최근에 페북을 보고 OPENSTEP 및 OpenStep Spec 에 대한 얘기들을 하다가, 회사 내 프로젝트 때문에 GNUstep 을 업글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닿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봤는데…. 어느새 GNUSTEP livecd 가 나왔지 뭡니까? 그것도 2017 년판으로 말이죠… 아직은 배포판의 성격을 띄고 있지는 않아서 별도로 사용하기는 조금 애매한.. 부분들이 있습니다만…. 아무래도 궁금해서 참을수가 있어야죠.. 그래서 iso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띄워봤는데.. 웬걸요? 꽤 좋더란 말입니다??

 

제게 GNUSTEP livecd 에서 UI 가 쓸만하게 동작한다는것 보다 더 충격적이었던건 “TextEdit.app” 가 정상작동한다는 거였습니다. 이 프로그램은 NeXTSTEP 이나 OPENSTEP 의 Development tool 에 소스코드가 들어있는 프로그램으로서, OPENSTEP 4.2j 를 설치하면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기본 rtf 편집기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. OPENSTEP framework 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거죠. 물론 GNUstep 에서는 DPS 의 PS 글꼴이 아니라 linux 의 TrueType 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😀

 

적어도 이 프로그램이 올바르게 컴파일되어서 GNUSTEP 에서 사용된다는 것은, project center 및 gorm 에서 legacy OPENSTEP project 가 온전히 migration 되고, GNUSTEP 의 backend 및 GUI library 가 온전히 동작한다는 의미가 됩니다. 기본적인 수준의 OpenStep Spec 의 구현은.. 얼추 되었다는 결과인거죠. GNUSTEP 프로젝트가…. 우와.. 1995 년에 제대로 시작됐으니…… 대략 24년은 묵은 프로젝트군요…. 참.. 징하게 오래 왔다 싶습니다. 또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GNUSTEP 해커들에게도 새삼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…(꾸벅)